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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5분 안에 오는지 보겠다"…집에 불지른 60대 체포

(대구ㆍ경북=뉴스1) 문성대 기자 | 2019-09-26 11:14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소방차가 5분 안에 오는지 보겠다"며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60대가 체포됐다.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1시37분쯤 119상황실에 "불을 지르려고 한다. 5분안에 오는지 보자"는 전화가 걸려왔다.
대구 서구 중리동 자신의 집에서 전화를 건 A씨(61)는 집에 불을 지른 뒤 인근 골목으로 달아났다.

불은 소방관 40여명이 출동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로 거실과 방 등 집 내부가 불타 393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1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A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 "소방차가 5분 안에 오는지 보려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방화 경위를 조사 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jdeo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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