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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삼성전자가 만든 블록체인 폰 나왔다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이름 따 '클레이튼폰' 명명
삼성 갤럭시 노트10, 노트10 플러스 5G 변형해 3종 출시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9-09-06 09:26 송고
삼성전자-카카오가 공동 출시한 '클레이튼폰' (클레이튼폰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카카오가 공동 출시한 '클레이튼폰' (클레이튼폰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가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손잡고 블록체인 스마트폰 '클레이튼폰'(KlaytnPhone)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6일 클레이튼폰 공식 홈페이지(klaytnphone.com)를 열고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5G를 변형한 3종의 클레이튼폰 판매에 들어갔다. 클레이튼폰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클레이튼폰에는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앱)이 탑재됐다. 그라운드X 파트너사들이 개발한 블록체인 앱 '픽션네트워크'(콘텐츠), '피츠미'(뷰티) 등이 대표적이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과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쇼핑, 금융, 게임 앱 등이 탑재돼 이용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솔루션 '녹스'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블록체인 개인키를 관리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도 담겼다. 개인키는 계좌의 비밀번호(PIN 번호)에 해당하며 블록체인 상에서 일어나는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별도의 보안 운영체제에서 작동해 스마트폰이 해킹당하면 녹스를 활용해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암호화폐 지갑용 애플리케이션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에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추가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클레이튼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 클레이를 비롯해 클레이튼 기반으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에 보관할 수 있다.
공식 출고가는 클레이튼-갤럭시 노트10 256기가바이트(GB)모델이 124만8500원으로 책정됐다. 클레이튼-갤럭시 노트10 플러스 5G 모델의 경우 256GB는 139만7000원, 512GB 149만6000원이다. SK텔레콤이 독점으로 판매한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폰 구매자 전원에게 2000클레이를 지급한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가 자체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시세는 거래사이트 상장 후 결정된다. 클레이는 클레이튼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고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를 통해 현금화할 수도 있다. 앞서 그라운드X는 지난 5일 클레이를 해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 싱가포르,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이달 말 최초 상장한다고 밝혔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카카오(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손잡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키트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여러 시도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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