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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최장수 개방형 감사관' 타이틀 이어갈까?

공개모집에 '5년 최장수' 현직 유수남 감사관 재도전
13대1 경쟁률 뚫고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관심집중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19-08-30 07:28 송고
충북도교육청 © News1
충북도교육청 © News1

충북도교육청 개방형 감사관 공모에 최장 임기를 모두 채운 현직 감사관이 다시 도전하면서 '최장수'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23일 진행한 개방형 감사관 공개모집 응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3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대부분은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감사를 포함해 예산, 회계, 조사, 기획, 평가 등 감사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경력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지원자 가운데 눈에 띄는 이가 오는 10월5일 임기가 끝나는 유수남 도교육청 감사관이다.

그는 도교육청이 개방형 감사관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장수 감사관'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도교육청이 개방형 감사관 제도를 도입한 것은 2010년 3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같은 해 7월 법률이 시행되면서부터다.

이 법률은 '자체감사를 전담하는 자체감사기구를 두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감사기구의 장을 개방형 직위로 임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률 시행에 맞춰 도교육청은 개방형 감사관 공모에 나섰다. 이때는 내부 공모만을 진행했고, 2010년 9월1일자로 도교육청 '초대 개방형 감사관'이 탄생했다.

도교육청 첫 개방형 감사관이 된 이는 당시 공보감사담당관(4급)이었던 홍준기 감사관으로 그는 3급 승진으로 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2년의 임기를 지냈다.

차기 개방형 감사관을 선발하기 위한 공모도 내부 공모로만 진행됐다. 이때 2대 개방형 감사관에 임용된 이가 충주학생회관장(4급)이었던 김석환 감사관이다.

2대 개방형 감사관부터는 직급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돼 새로 임용된 김석환 감사관은 영전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그 또한 정년 때문에 2년의 임기만 지냈다.

충북도교육청 감사관실 © News1
충북도교육청 감사관실 © News1

3대 개방형 감사관 공모는 이전 2차례와 달리 내부뿐 아니라 외부 공모까지 진행됐다. '개방형'이란 이름에 걸맞게 문호를 연 것이다.

하지만 1차 공모에서 적격자가 나오지 않았고 이 때문에 감사관실 직원(4급)이 직무대리를 2개월 동안 맡았다.

재공모 끝에 2014년 10월5일 유수남 감사관이 도교육청 3대 개방형 감사관에 임용됐고 이때부터 그의 '최장수 개방형 감사관' 기록이 쓰이기 시작됐다.

도교육청 개방형 감사관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소 2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2년의 임기가 끝나면 직무수행 실적 등을 살펴 3년의 연임이 가능하다.

유수남 현재 감사관이 이런 과정을 모두 거쳐 유일하게 최장 5년의 임기를 모두 채웠고 '최장수 개방형 감사관' 타이틀까지 얻었다.

또 제한 규정이 없는 터라 최장 5년의 임기를 모두 마친 사람도 공모에 다시 응시할 수 있어 유수남 감사관의 타이틀 방어(?)도 가능한 셈이다.

도교육청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인사위원회 임용후보자 추천 등의 선발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1차 서류심사는 응시자격요건에 이상이 없는 경우 모두 합격으로 처리하고 서류 합격자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2차 면접시험은 선발심사위원회가 9월9일 전문가능력, 전략적리더십, 변화관리능력, 조직관리능력, 의사전달과 협상능력 등을 심사해 2~3명을 선발한다.

도교육청 인사위원회가 면접시험을 통과한 2~3명의 순위를 정해 임용후보자를 추천하면 임용권자(교육감)가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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