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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성우극회장, 박일 별세 "4일 전에도 통화…안타까워"(인터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7-31 18:41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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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사망했다. 향년 70세.

31일 MBC 성우극회 황윤걸 회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날 박일 선배의 매니저와 통화해 별세 소식을 들었다"며 "4일 전만 해도 평소처럼 안부를 물으며 통화를 했는데 갑작스러운 부고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에게 확인해보니 평소 지병은 없었고, 주무시다가 편안히 가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인에 대해 "후배들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분이었다. 어려운 후배가 있으면 늘 먼저 챙겨주려고 했다"면서 "이제 편히 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일의 유가족은 이날 오후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박일은 지난 1967년 TBC 공채 3기 성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50여년 동안 외화의 인기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외화 '게리슨 유격대', 'CSI과학수사대' 길 그리섬 반장 역,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버즈 역할의 목소리를 맡았다.
또 tvN '롤러코스터', KBS '무한지대 큐', SBS '좋은 아침'의 내레이션과 뮤지컬, 라디오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수십년 간 대중과 호흡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8월2일이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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