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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대신 타자? 삼성, 외인타자 영입해 타선 강화할까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07-24 17:39 송고
삼성행 가능성이 제기된 외야수 맥 윌리엄슨. © AFP=뉴스1
삼성행 가능성이 제기된 외야수 맥 윌리엄슨. © AFP=뉴스1

외인투수를 내보낸 삼성 라이온즈가 외인타자를 더 보강할 전망이다. 타선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맥 윌리엄슨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다"고 보도했다. 다른 현지언론도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는 상태. 다만 삼성 측은 아직 공식발표 전이기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최근 외인투수 헤일리 퇴출을 결정한 삼성은 외인선수 한 자리가 비어있다. 아직 공식발표 전이지만 삼성 측은 지난 22일 대체선수를 물색 중이라며 헤일리 퇴출을 인정한 바 있다. 새로운 선수 계약과 함께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은 데 현지에서 먼저 윌리엄슨 영입 소식이 전해진 셈.

삼성의 헤일리 퇴출은 일찌감치 예상된 부분이다. 시즌 초반과 달리 구속 저하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헤일리는 기대와 달리 에이스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다만 윌리엄슨 영입은 삼성으로서도 파격적인 도전이 될 전망이다. 외인투수의 역할이 절대적인 KBO리그 특성상 구단들은 대부분 외인투수 2명 조합을 선호한다. 외인선수 3명 중 투수 2명, 이 흐름이 거의 변화없이 유지 중인데 삼성이 새로운 시도를 할 가능성을 남긴 것이다.
그만큼 현재 삼성 타선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팀 타율 7위(0.263), 득점권 타율 9위(0.251)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공격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자욱, 김헌곤 등 핵심선수들의 부상 및 다린 러프의 부진 등 여러 이유도 함께 작용 중이다.

반면 마운드는 타선에 비해 버틸요소가 많다. 최채흥 같은 확실한 대체선발 카드가 있고 베테랑 윤성환, 좌완 백정현도 최소한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불펜도 지켜볼 젊은자원이 많은 편.

자연스럽게 현재 가장 부족한 부분에 시선이 쏠렸고 타선강화를 새로운 팀 방향으로 설정하려는 것이다. 

한편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은 외야수 윌리엄슨은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번 시즌 중반 시애틀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 17일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160경기, 마이너리그도 542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자원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율 0.156 4홈런 17타점으로 부진했으나 트리플A에서는 25경기 동안 타율 0.367 9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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