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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달째 셀트리온 '매수'…"램시마SC 시장진입 기대"

외국인 한달간 셀트리온 2964억 순매수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9-06-27 16:18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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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외국인 연이은 사자에 힘입어 상승 추세에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5월 27일~6월 26일) 외국인은 셀트리온을 2964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내 외국인이 셀트리온을 순매도한 날은 단 하루도 없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7550억원을 순매도 한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의 매수 행렬에 힘입어 셀트리온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탔다. 27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3.09% 하락한 20만4000원로 마감했으나 최근 한달을 기준으로 약 17%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상승세가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램시마SC의 시장 진입을 앞두고 기대감이 조성된 것이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SK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732억원, 영업이익은 94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2분기에는 공장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면서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하반기 출시를 앞둔 램시마SC의 일부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의 공급을 시작하면서 램시마 전체 ASP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셀트리온은 최근 학술대회에서 크론병 환자 대산 램시마SC 54주 임상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 램시마의 임상1/3상 결과를 확인했다.

현재 유럽 EMA가 램시마SC 허가를 심사 중이다. 하반기 중 허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은 투자자들이 셀트리온에 대해 기대보다 리스크만 보는 국면이지만 미국시장에서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와 유럽의 램시마SC의 성공여부에 따라 제2의 성장기로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연내 유럽에서 램시마SC 출시로 인플리시맙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타깃 시장이 커질 수 있고 부진한 실적을 야기했던 공장 증설 이슈가 오는 10월 5만 리터 가동으로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IV와 SC의 듀얼 포뮬레이션 및 신약으로서의 램시마SC 성공가등성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25만원을, 미래에셋대우와 유진투자증권은 각 27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다만 중장기 실적 불확실성이 잠재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도 물량 공급 및 기저 효과로 하반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나 유럽, 미국 시장의 바이오시밀러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며 "직접 판매를 통한 마진 방어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중장기 실적 불확실성이 잠재한다"고 지적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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