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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단체 "상산고, 결과 인정하고 일반고 전환해야"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19-06-21 11:41 송고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1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발표된 상산고 자사고 심사결과에 대한 환영입장을 밝혔다. /© 뉴스1 임충식기자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1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발표된 상산고 자사고 심사결과에 대한 환영입장을 밝혔다. /© 뉴스1 임충식기자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산고는 자사고 심사 결과를 인정하고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 교육부는 교육자치를 존중해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의 자사고는 설립 취지와 다르게 경쟁교육을 더욱 심화시켰으며 학생 모집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싹쓸이해 고교 평준화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면서 “또 부모의 능력에 의해 선택되는 귀족학교, 특권교육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우리는 상산고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 일반고로 전환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데 더 크게 기여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실제 자사고 이전의 상산고가 그랬다. 일반고로 전환돼 도민과 함께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학교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촛불정부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는 애초의 공약대로 특권학교인 자사고 폐지에 나서야 한다”면서 “교육부는 이번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심사결과를 존중, 재지정 취소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0일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인 상산고등학교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상산고가 얻은 점수는 79.61점. 이는 전북교육청이 제시한 기준인 80점에 불과 0.39점 부족한 점수다. 이에 따라 상산고는 16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될 위기에 처해졌다.


94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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