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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3강' 두산‧SK‧키움, 계산대로 가는 우승후보들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9-04-23 14:51 송고
선두 두산 베어스. © News1 한산 기자
선두 두산 베어스. © News1 한산 기자

시즌 전 전문가들이 3강으로 꼽은 두산, SK, 키움이 시즌 초부터 순위표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세 팀 모두 투수력을 바탕으로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가 1승에 그치고 있지만,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영하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로 토종 에이스 몫을 해주고, 유희관도 지난해보다 좋은 평균자책점(3.58)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여기에 김승회, 윤명준, 이현호, 이형범, 함덕주 등이 지키는 불펜도 강력하다. 특히 김승회, 윤명준은 20⅔이닝 3실점을 합작하고 있고, 승부처에 자주 나와 실점하지 않은 이형범은 벌써 4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타격 1위(0.411), 출루율 1위(0.482), 타점 3위(22개)에 올라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까지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두산의 김태형 감독도 "모든 공에 다 대처가 된다"며 페르난데스를 칭찬하고 있다.

선두 두산(17승 8패)에 1.5경기 뒤져 있는 2위 SK(15승 1무 9패)도 선발 로테이션이 좋다. 앙헬 산체스, 문승원, 다익손의 WHIP는 각각 1.24, 0.85, 0.95로, 주자를 평균적으로 한 명만 내보내고 이닝을 끝내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준다.
평균자책점 3.25인 박종훈이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고,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이 3.89로 기대보다 높은 것이 아쉬운 점이지만 선발진 전체의 힘은 어느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팀 타율(0.241)이 꼴찌임에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이유다.

SK에 1.5경기 떨어져 LG와 공동 3위인 키움(14승 11패)은 외국인 투수보다 토종 선발투수의 덕을 더 많이 보고 있다. 최원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안우진과 이승호도 퀄리티스타트(QS) 7회를 합작했다.

장정석 감독은 시즌 전부터 "토종 선발진을 가장 신경 썼다"며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내는 안우진, 이승호를 걱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고, 특히 안우진은 최근 2경기 13⅔이닝 무실점하며 2연승을 거뒀다.

가장 의외의 선전을 보이고 있는 팀은 공동 3위 LG다. 역시 평균자책점 1위 타일러 윌슨(0.66)의 공이 가장 크고, 31⅓이닝 동안 자책점이 2점에 불과한 불펜 듀오 정우영-이우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반면 가장 기대 이하인 팀은 최하위 KIA(8승 1무 15패)다. 무엇보다 양현종이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92로 부진한 것이 뜻밖이다.


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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