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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최정훈, 감성 충만 '짠나비'..폴더폰에 MP3까지(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4-13 00:45 송고 | 2019-04-13 00:48 최종수정
잔나비 최정훈/MBC 캡처 © 뉴스1
잔나비 최정훈/MBC 캡처 © 뉴스1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이 '나 혼자 산다'에 등장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정훈이 처음으로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최정훈은 무지개 회원들을 마주하자 "기안84를 가장 만나고 싶었다. 저랑 비슷한 거 같아서. 순수한 것 같다. 되게 꾸밈 없는 느낌"이라고 했다.

팀명이 잔나비인 이유를 밝히기도. 그는 "원숭이를 순우리말로 하면 잔나비라고 하더라. 멤버들이 다 원숭이띠다"고 설명했다.

혼자 산지 5년차 됐다는 최정훈은 작업실에서 지냈다. 지하였지만 오래 살면서 지하에서 사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집이었지만 곰팡이는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천장에 뚫린 구멍에 대해 "저게 해결책이었다. 곰팡이를 없애려 한 것"이라며 "비 오면 가끔 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정훈은 멤버들이 모두 떠난 후 가습기에 물을 채웠다. "환풍기도 달고 환기도 하고 공기가 흐를 수 있게 새로 인테리어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정훈은 샤워기가 아닌 호스로 목욕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잔나비가 아니라 짠나비다. 짠해라"고 해 웃음을 샀다. 최정훈은 찬물로 인해 입김이 나왔다. 몸에서 온기가 나오는 등 보는 이들까지 춥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감성은 충만했다. 최정훈은 스마트폰이 아닌 2G 폴더폰을 꺼내들었다. 그는 "작년 초 2집 작업을 시작하는데 그때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다. SNS를 보다 보니, 소변이 마려운 상태에서 3시간을 참게 되더라. 이거 안 되겠다 싶어서 2G 폰으로 바꿨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에는 MP3도 등장, 추억을 소환했다.

아침이 밝고 최정훈은 부지런한 면모를 보여줬다. 일어나자마자 요가를 하는가 하면 환기를 시키기도. 지난 밤 목욕을 했지만, 이른 아침 부엌에서 머리를 감았다. 그는 "철칙이다. 하루에 꼭 두 번씩 씻는다. 지하에 살면 병균에 노출될 수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뜨거운 물 조절이 힘들었다. 최정훈은 뜨거운 물에 뒤통수 공격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최정훈은 "불러주신다면 또 나오겠다"고 약속해 재출연에 기대감을 높였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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