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9.3.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
바른미래당이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가짜뉴스 유포자를 고발한 청와대에 대해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가짜뉴스는 분명 잘못됐고 없어져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한 청와대의 고발은 지나친 '오버'"라며 "참으로 위선이요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다른 것도 아니고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된 것"이라며 "속시원히 공개하고 설명하면 될 것을 일반 국민을 상대로 고발까지 해야 하는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의 7시간'을 집요하게 추궁하고 온갖 비인권적이고 모욕적인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가담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며 "표리부동해서는 안되는 것이며 남을 탓하려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스스로의 부끄러움이 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강원도 산불 대응 당시 대통령의 행적이 의문을 낳고 있는 게 사실이고 청와대의 성의있는 대응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궁금해 하는 국민이 잘못인가, 대통령 일정을 실시간 공개한다고 허장성세하던 청와대가 잘못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는 추호도 대통령에게 책임을 지울 생각이 없다"며 "그러나 국민을 포박하는 것에는 더욱이 내로남불의 행태에는 참 불편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노영민 비서실장은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나와 항간에 떠도는 '대통령의 5시간 행적'을 알려주기 바란다"며 "'국정홍보방송' 알릴레오 유시민도 스스로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해 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정수석이고 일자리수석이고 '일'보다 '홍보'에 주력하던 모습이 이럴 때는 왜 발휘가 안 되는가"라고 덧붙였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