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다시 부는 '막걸리 르네상스'…'2030·여성·프리미엄' 삼박자 통했다

이마트, 올 1분기 막걸리 판매 24.6%↑…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19-04-08 06:00 송고
이마트에 진열된 막걸리© 뉴스1
이마트에 진열된 막걸리© 뉴스1

막걸리가 '젊은 감성'과 '고급화 전략'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막걸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주류 중 가장 높은 신장세이다. 최근 3년간 주류 매출 분석 결과에서도 막걸리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막걸리 매출 증가 요인으로 △젊은 감성의 막걸리 신제품 △프리미엄 막걸리 대중화 △여성고객 증가 등을 꼽았다.

이마트 막걸리 구매객 중 2030 젊은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5%에서 지난해 29%로 1년새 4%p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고객 비중은 63%에서 68%로 5%p 증가했다.

서울탁주의 경우 지난해 10월 출시한 '인생막걸리'는 도수를 5%낮췄고, 강석필 주가에서 내놓은 '꿀막걸리'는 달콤한 맛으로 젊은층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막걸리의 고급화 전략도 판매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1만원 이상 고가 막걸리 상품 가짓수는 2017년 1종에서 올해 3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5월 국순당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3080원으로 책정됐지만 1분기 기준 이마트 막걸리 매출 4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막걸리 판매 중 판매가가 3000원 이상인 제품이 이마트 전체 막걸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1%에서 올 1분기 17.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팀장은 "수요 및 매출 감소로 시름이 깊던 막걸리 업계가 트렌디한 신상품과 고급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며 "막걸리가 올 한해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올해 주류업계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onk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