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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단속 피해 4층서 뛰어내린 중국인 1명 사망·2명 중상

(안산=뉴스1) 김평석 기자 | 2019-03-10 12:19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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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중인 중국인 3명이 도박 단속을 나온 경찰을 피해 다세대주택 4층에서 뛰어내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관할 지구대 소속 경찰이 이날 오전 2시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다세대주택 4층에서 도박판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도박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집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던 경찰은 ‘누군가 뛰어내렸다’는 말을 듣고 건물 밖으로 나와 건물 바닥에 쓰러져 있던 중국인 남녀 3명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30~40대로 추정되는 여성 A씨는 숨졌고 B씨(50)와 C씨(34)는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과 중환자실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이어서 경찰에 체포되는 것이 두려워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당시 도박이 벌어졌던 다세대주택에는 이들 3명을 포함한 불법체류자 6명과 집주인인 귀화자 등 16명의 중국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용직 등으로 일하며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이들 3명이 뛰어내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국과수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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