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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극단 '함세상', 위안부 소재 '할매의 방' 공연

(대구ㆍ경북=뉴스1) 남승렬 기자 | 2019-02-14 14:49 송고
연극 '할매의 방'(극단 함세상 제공)©News1
연극 '할매의 방'(극단 함세상 제공)©News1

한(恨)과 눈물의 역사를 머금고 있는, 그래서 일본으로부터 진실된 사죄를 이끌어내야 할 의무가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이 대구에서 무대에 오른다.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극단 함께사는세상(함세상)과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19~23일 대구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 소극장 함세상에서 연극 '할매의 방'을 공연한다.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이 연극은 정 많고 손맛 좋은 할매국숫집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할매국숫집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는 서민들이 주로 찾는 단골식당이다.

어느날 이 식당에 집단성폭행 피해자인 소녀가 뛰어들어와 숨겨달라고 하고, 위안부 피해자인 국숫집 할머니는 이 소녀의 모습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위안부 피해의 멍에를 안고 스스로 삶을 부정해 왔던 할머니는 소녀와의 만남 이후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다.
'할매의 방'은 연극 '염쟁이 유씨'의 작가로 이름을 알린 김인경 작가가 썼으며, 연출은 김창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지역에서 활동해 온 마당극 배우 김헌극, 박희진, 탁정아 등이 출연한다.

박연희 함세상 대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위안부를 소재로 한 연극을 제작하게 됐다. 작품을 본 이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pdna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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