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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결국 LG품에 안기나…LGU+ 오늘 이사회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02-14 07:05 송고 | 2019-02-14 14:19 최종수정
하현회 LG 유플러스 부회장. 2019.1.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하현회 LG 유플러스 부회장. 2019.1.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4일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결정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케이블TV업체 CJ헬로를 8000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한다.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8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CJ ENM은 CJ헬로의 모회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변이 없는 한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사회에서 CJ헬로 인수를 승인하면 곧바로 '인수추진단'을 꾸려 CJ헬로 실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자체적으로 실사와 재무상태 점검 등을 이미 실시했지만, 인수추진단을 통해 아주 세부적인 내용까지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사 이후 인수금액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CJ ENM도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지분매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CJ ENM은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3월 열리는 CJ헬로 주주총회에서 매각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두 회사의 이사회에서 인수가 결정되면 LG유플러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공정위 결합심사가 통과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차례로 받아야 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CJ헬로(당시 CJ헬로비전)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지만 공정위 문턱을 넘지못해 결국 불발된 바 있다. 현재 법제도 상황도 당시와 크게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지의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유료방송 인터넷TV(IPTV) 시장 3위인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시장 1위인 CJ헬로를 인수하면 단숨에 유료방송 시장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401만9000명이고, CJ헬로의 케이블TV 가입자는 419만9000명으로, 합산하면 821만8000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시장의 25% 비중이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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