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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식약처, 헤나방 사태 원인 '제대로 밝힌다'…연구사업 착수

오는 3월초 전문기관과 연구계약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김혜지 기자 | 2019-02-13 07: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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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헤나가루' 및 '헤나방' 부작용 원인을 제대로 밝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사업 예산을 확보, 외부 전문기관과 계약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3개 부처(식약처·보건복지부·공정거래위원회) 합동으로 '릴 흑피증'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헤나제품과 헤나방에 대한 단속 및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오는 3월 전문기관 등과 연구계약을 체결, 연구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 식약처 홈페이지(연구관리시스템)에 과제를 공고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헤나가루 및 헤나방 부작용 발생 사례를 조사하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오는 15일 연구 과제 공고를 내고  계획서 평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3월초 전문기관과 연구계약을 체결, 외부 기관 공모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식약처는 헤나엽 염모제와 일반적인 염모제를 섞어 사용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자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에 염모제를 다른 염모제 또는 화장품 등과 섞어 쓰지 말것을 소비자들에게 공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헤나업계 현직 종사자가 인도 현지에서 최저급으로 분류되는 헤나가루가 국내로  유입돼 '릴 흑피증' 부작용 문제가 터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을 더 이상 미룰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헤나엽(헤나가루) 제품을 수거해 중금속, 잔류농약, PPD를 비롯한 화학성분, 회분 함량(줄기·가지 포함여부 확인) 등 20여개 성분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헤나엽 완제품에 대해서 중금속을 포함 20여가지 유해성분 등이 검출되는지 시험하고 있다"며 "제품들에서 안전성 문제가 조금이라도 발견될 경우 국내 유통되는 헤나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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