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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종영]③ 마침내 1.7%→23.8%…모든 순간이 드라마였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02-02 09:00 송고 | 2019-02-02 09:10 최종수정
JTBC 스카이캐슬 홈페이지 © News1
JTBC 스카이캐슬 홈페이지 © News1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시청률을 쓰며 막을 내렸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 방송된 'SKY캐슬' 마지막회(20회)는 23.8%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SKY캐슬'의 자체최고시청률이자,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에도 해당된다. 
'SKY캐슬'의 시청률 상승세는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들까지 놀라워 할 만큼 드라마틱했다. 1회 1.7%로 시작해 10회에서 11.3%를 기록하며 10%를 돌파했고, 12회부터 12.3%, 13회 13.3%, 14회 15.8%, 15회 16.4%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16회에서 19.2%를 경신했다.

16회에서 19.2%를 달성하면서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2위 tvN '응답하라 1988'(18.8%)과 3위는 tvN '미스터 션샤인'(18.1%)을 제쳤고, tvN '도깨비'가 기록 중인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20.5%를 경신할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17회 19.9%와 18회 22.3%를 기록, 또 한 번 상승세를 이뤄내며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SKY캐슬'은 19회에서 23.2%를 기록했고, 20회에서 23.9%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신기록을 쓰는 데 성공했다. 'SKY캐슬'의 이 같은 신기록은 콘텐츠 자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방송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SKY캐슬'은 방송 전, 그리고 1회 방송 후에도 큰 화제가 되지 못했다. 한류스타가 아닌 중견배우들과 아역배우들 라인업으로 구성된 캐스팅은 방송 전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배우들도 드라마와 함께 행보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결국 'SKY캐슬'은 공격적인 한류스타 마케팅 없이도, 연기력이 탄탄한 중견 배우들 라인업과 안정적인 기량을 갖춘 아역배우들의 호흡으로 최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대한민국 입시 공화국과 상류층 지성인들을 적나라하게 풍자한 대본,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것 뿐만 아니라 입시 스릴러라는 장르를 만들어 낸 미스터리 요소들이 시너지를 내면서 매회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한 회에 미스터리를 풀고, 다음 회 새로운 미스터리를 암시하는 전개 방식 역시도 시청률을 견인한 요소이기도 했다.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는 강렬한 대사도 'SKY캐슬' 신드롬에 힘을 실었다.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라는 한서진(염정아 분)의 대사나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혜나를 집에 들이셔야 합니다"라는 김주영(김서형 분)의 대사는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가의 필력과 주제의식, 배우들의 연기까지, 이 모든 요소들을 뒷받침하는 조현탁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도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이다. 죽은 잠자리 장면까지 삽입해 다양한 해석을 유도하는 디테일한 연출력과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는 촬영 기법, 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표현력도 'SKY캐슬'의 인기를 끈 요인이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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