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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순항미사일 전부 폐기해야…INF 준수"

러시아 "용납할 수 없다" 반발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1-21 21:45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크루즈 미사일 시스템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직접적으로 위반하고 전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담당 대사는 유엔군축회의에서 "유감스럽게도 미국은 러시아가 자국의 무기 통제의무를 준수한다는 점을 갈수록 신뢰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강압적이고 악의적인 행동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는 INF 조약 준수를 위해 SSC-8 미사일(9M729 순항미사일) 발사대와 관련 장비들을 모두 검증 가능한 수준으로 폐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달 INF 조약에서 탈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INF는 지난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러시아의 전신) 공산당 서기장이 서명한 것으로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사거리 500~5500㎞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의 생산·실험·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9M729를 폐기하라는 미국의 요구는 용납할 수 없다고 즉각 반발했다.

러시아 인터팍스 통신은 러시아가 미사일이 조약 위반이라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미국에 미사일 시연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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