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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李대표 비판한 한국당 '거물들'…당권 생각?

김병준·홍준표·오세훈·황교안 등 페이스북 글 올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12-30 17:48 송고
2018.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18.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자유한국당의 '거물'들이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SNS 등을 통해 한마디씩 비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이 휩싸인 이 대표를 향해 "너나없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그 말과 행동이 비롯되는 생각을 조심해야 한다. 대중을 향해 말과 행동을 하는 정치지도자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대표라는 사람이 장애인 임명장 주는 자리에서 정신적 장애인 운운도 뻔뻔하지 않으면 못하는 말이다. 적반하장이라는 말은 이때 쓰는 것"이라고 적었다.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 위원장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의 어려움을 거론하며 "사람이 먼저라던 문재인 대통령님, 참회록과 다짐으로 마무리하세요"라고 주문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경제가 정치에 휘둘리고, 정치는 당리당략에 매몰되고, 안보는 이념에 흔들리고 있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문재인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 진영 싱크탱크인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2018.12.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 진영 싱크탱크인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2018.12.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들의 잇단 페이스북 비판은 내년 2월 한국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학용 의원(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 의원은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대체 이게 군대인가, 학원인가. 병사는 병사 다워야 하고, 군대는 군대 다워야 하는 게 정상적인 나라 아닌가"라면서 안보불감증 없는 국방정책과 강도 높은 대체복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군은 항상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 국방부는 최선의 가정을 꿈꾸고 있다. 군의 임무를 망각한 것"이라며 "정권이 변해야만 국가안보가 산다"고 봤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아직도 박근혜 감성 팔이로 정치자금을 걷거나, 유튜브로 돈벌이에만 몰두하면서 정치적 연명을 해가는 사람들을 보면 가증스럽다기보다는 측은하기조차 하다. 좌파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라며 당내 일부 인사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제작자로 나선 이유와 관련해 "그동안 우리가 소홀했던 프레임 전쟁에 더 이상 지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2018.11.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2018.11.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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