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 이병헌(오른쪽)/뉴스1 © News1

올해의 드라마계를 평정한 최고의 배우는 tvN '미스터션샤인'의 주역 이병헌 김태리였다.

뉴스1은 2018년 연말을 맞아 현직 드라마 PD와 기획사, 제작사, 홍보사 등 드라마 전문가 25인을 대상으로 올 한해 방송계를 빛낸 작품과 스타들을 조사했다.(복수 및 무응답 포함)'올해의 배우' 부문에서 tvN '미스터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의 주연배우인 이병헌(8표)과 김태리(6표)가 각각 나란히 1위에 뽑혔다. 이병헌은 '미스터션샤인'을 통해 9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극중구한말 조선의 격변기를 관통하는 최유진 역할을 맡아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었다.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것인 데도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국보급 배우다"라면서 "성공적으로 안방에 복귀하면서 사생활 논란을 잠재웠다"고 했다.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 김태리의 경우, 드라마 계에서는 신인이지만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올해의 배우, 올해의 신인배우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극중 조선의 최고 명문가의 아가씨 고애신 역할을 맡아,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성장과 성숙한 멜로, 애국에 대한 신념 등 주어진 숙제를 훌륭히 소화하면서 호평받았다. 한 관계자는 "전국에 애신아씨 열풍을 만든 주인공"이라면서 "이영애를 잇는 단아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연기력까지 좋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단연 '로코킹'임을 확실히 보여준 박서준은 3표를 받고 2위에, 정해인 도경수 이선균 소지섭 감우성이 각각 2표씩 나눠 받았다.

JTBC '미스티'를 통해 6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주는 5표를 받고 2위에 올랐다. 김남주는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앵커 고혜란 역할을 맡아 극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다시 한 번 멜로퀸의 자리를 확고히 한 손예진이 4표, tvN '나의 아저씨'의 이지은(아이유)이 3표로 그 뒤를 이었다.

배우 차은우/뉴스1 © News1

올해 급부상한 신인 배우는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인 차은우가 8표로 1위를 차지했다.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짧은 경력에 아직 아쉬운 연기력이기는 하지만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얼굴천재라는 별명이 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라고 평했다.

차은우의 뒤를 이어 tvN '나의 아저씨'와 MBC '이리와 안아줘'의 장기용과 tvN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4표를 받았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정해인도 3표를 받았다.

△올해의 남자배우

이병헌(8표), 박서준(3표), 정해인, 도경수, 이선균, 소지섭, 감우성(2표), 박보검 이민기 신하균, 현빈, 주지훈 등 (1표)

△올해의 여자배우

김태리(6표), 김남주(5표), 손예진(4표), 이지은(3표), 한지민(2표), 박민영, 염정아, 정인선, 남지현, 신혜선 등(1표)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

차은우(8표), 도경수 장기용(4표), 정해인(3표), 우도환 엘 이규형 송건희 등(1표)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김태리(6표), 박세완(3표), 이설 진기주(2표), 신혜선 서은수 채수빈 설인아 이수경 등 (1표)

△올해의 드라마

tvN '나의 아저씨'(9표), tvN '미스터션샤인'(6표), JTBC '스카이캐슬'(3표), OCN '손 더 게스트' tvN '백일의 낭군님'(2표), tvN '라이브' OCN '라이프온마스'(1표)

△올해 드라마계의 가장 큰 사건/이슈

드라마 촬영현장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8표), '미투' 사건(5표), 넷플릭스 경쟁 도입 등 다채널 방송환경/ SBS '리턴' 주연 배우 고현정 중도하차(4표), MBC '시간' 주연 배우 김정현 하차(3표), 드라마 '사자' 촬영 중단 및 배우 하차 / tvN '화유기' 방송사고 (2표) 등

▶설문에 응한 방송 관계자(가나다 순)

강병택(KBS CP)
김다령(초록뱀미디어 대표)
김동업(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승모(MBC CP)
권영주(더 틱톡 대표)
권계홍(KBS CP)
남궁성우(MBC PD)
노윤애(와이트리컴퍼니 대표)
문보현(KBS 드라마 센터장)
문석환(본팩토리 대표)
박진희(피알제이 대표)
박재범(MBC CP)
박호식(스튜디오드래곤 CP)
성현수(눈컴퍼니 대표)
손정현(SBS PD)
신효정(파트너즈파크 대표)
심영(쉘위토크)
양현승(UL엔터테인먼트 대표)
유형석(유본컴퍼니 대표)
이명우(SBS PD)
이진성(킹콩by스타쉽 대표)
장두봉(비에스컴퍼니 대표)
조신영(스토리라임 대표)
최존호(호두앤유 대표)
홍민기(키이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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