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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한지민, 여성영화인상 눈물의 연기상 "'미쓰백' 좋은 기회였다"(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12-12 20:11 송고
영화 공동정범 포스터 © News1
영화 공동정범 포스터 © News1

영화 '공동정범'의 김일란 감독과 '탐정: 리턴즈' 이언희 감독,'미쓰백'의 배우 한지민, '박화영'의 김가희 등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빛냈다.

김일란 감독은 1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퇴계로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제19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공동정범'으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김 감독은 상을 받고 "2주동안 수상 소감을 고민해봤는데 수상 소감 부담감만 커지더라. 도저히 멋진 수상소감이 생각나지 않고 다만 이 상이 제게 너무나 기쁜 상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유난히 의미가 있는 건 작품에 대한 의미도 있겠지만 여성으로 살아온 삶에 대한 지지와 응원해 대한 뜻이자 오래 현장에서 보자는 의미로서 너무 기쁘더라"며 "마지막으로 이 말 하고 내려가야 할 것 같다. 내년이면 용산참사 10주기다. 지금까지 용산참사 진상 규명이 있지 않은데 이 상을 계기로 진상 규명에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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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리턴즈'로 315만 관객을 동원한 이언희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언희 감독은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개봉 후 이 작품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엄지원 배우가 '탐정'이란 영화를 하기로 했냐고 하더라. 엄청 웃으시고 신기해 했다"고 회상하며 "저도 이렇게 '탐정'이란 영화로 상까지 받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탐정'이라는 영화로 여성영화인상에서 주시는 상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그 마음을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기상은 '미쓰백'의 한지민의 품에 안겼다. 한지민은 "이렇게 의미있는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실 ''미쓰백'이란 영화를 선택하고 연기하는 내내 영화가 갖고 있는 진심을 무조건 잘 전달해야겠다는 그 마음 하나 뿐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다 "영화가 개봉하면서 제가 얼마나 운 좋은 배우인지 새삼 깨닫고 있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여성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이는 영화가 적다 보니까 이런 캐릭터를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좋은 기회였는지 새삼 감사하다. 배우로서 작품 안에서 묵묵히 연기해내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신인연기상은 '박화영'의 김가희가 받았다. 김가희는 "전대미문의 여성 캐릭터를 뽑는다는 공고를 봤을 때 많은 신인들이 탐내면서도 두려워 했던 캐릭터를 하게 돼서 걱정부터 앞섰다"며 "박화영에는 저만의 노력이 아닌, 돋보이게 해준 많은 배우 분들의 혼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박화영 캐릭터를 위해 함께 손잡고 달려주신 명필름 심재명 대표님 외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이 각본상을, '살아남은 아이' 제정주 프로듀서가 제작자상을, '피의 연대기' 김보람 감독이 다큐멘터리상을, '공작'과 '리틀 포레스트' '1987'의 최은아 음향편집기사가 기술상을, '암수살인' '공작' '1987'의 홍보사 엔드크레딧이 홍보마케팅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매해 가장 뛰어난 성과와 전문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여성영화인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이하 2018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 명단.

▲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김일란 감독(공동정범)(두 개의 문)
▲ 감독상= 이언희(탐정: 리턴즈)
▲ 연기상=한지민(미쓰백)
▲ 신인연기상=김가희(박화영)
▲ 각본상=전고운(소공녀)
▲ 제작자상= 제정주(살아남은 아이)
▲ 다큐멘터리상=김보람(피의 연대기)
▲ 기술상=최은아(공작)(리틀 포레스트)(1987)
▲ 홍보마케팅상=앤드크레딧(암수살인)(공작)(1987)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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