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10년물 금리 9월말 이후 최저…증시약세 여파 지속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11-21 06:08 송고
2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9월 말 이후 최저치까지 내렸다. 글로벌 증시의 약세가 안전자산 수요를 불러일으켰다. 다만 투자자들이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3bp(1bp=0.01%p) 내린 3.056%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3.036%로 지난 9월28일 이후 최저치까지 내렸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2bp 하락한 3.314%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2.80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0bp 상승한 2.877%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아이폰 수요둔화 및 기업 순이익 전망을 둘러싼 우려에 타격을 받았다. 유가도 과잉공급의 압박을 받아 급락세를 보였다.
BMO캐피털마켓의 존 힐 미국 금리 전략가는 "미국 국채의 단기 가이던스는 광범위한 위험자산에 있다. 이에 따라 국채시장은 확실히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 수익률이 낙폭을 만회한 이유로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을 들었다. 22일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유동성 감소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채 시장은 22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23일에는 장이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도 미국 국채 수요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점검하고 있다.

힐 전략가는 "현 상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배경은 연준의 정책경로 재평가다. 글로벌 성장세 관련 우려 확대, 2020년과 2021년의 경기침체 가능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상승했지만, 지난 11월8일 기록인 2.977%보다는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여전히 지난 9월18일 이후 최저치 부근에 머물러 있다.

지난 16일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의 일부 근거"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미국 경제전망에도 의미가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14일 '매우 강한'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준은 주택시장과 회사채 관련 위험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다음달에도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며, 연준의 정책이 더욱 정상적인 기조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