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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아주대 교수, 1년8개월만에 '명예해군중령' 진급

12월3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임명장 수여식 예정
李교수 "큰 영광…해군 의무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8-11-20 05:45 송고
지난해 4월11일 명예 해군 소령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정복을 입은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모습. (해군본부 제공) ⓒ News1
지난해 4월11일 명예 해군 소령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정복을 입은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모습. (해군본부 제공) ⓒ News1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 및 지난해 북한군 귀순 병사 오청성씨를 치료했던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권역외상센터장)가 명예 해군 소령 진급 약 1년8개월 만에 중령으로 진급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이 교수가 해군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점 등을 인정받아 곧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한다"며 "12월3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임명장 수여식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도 "올해 이 교수에 대한 해군 중령 진급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해군 갑판병 출신인 이 교수는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의 석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7월 해군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명예 해군 대위 계급도 받았다.

이후 약 2년 만인 지난해 4월에는 명예 해군 소령으로 진급했다. 당시 해군은 이 교수가 임무 수행 중 부상을 당한 해군·해병대 장병들을 위해 헌신하는 등 해군 의무체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도서 지역과 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군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상황에서 중증외상 환자를 응급조치·후송하는 훈련을 제안하고 참여했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지난 1월 정경두 당시 합참의장(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명예근무휘장증을 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News1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지난 1월 정경두 당시 합참의장(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명예근무휘장증을 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News1

그는 2016년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당시에는 대량 전·사상자 후송 훈련에 참여했는데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훈련 현장인 아주대병원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이 교수는 올해 1월에는 합동참모본부에서 '명예 합참인' 위촉을 받았다. 이 교수가 한미 연합후송훈련 참가 등 주한미군과 협력하며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에 도움을 준 부분이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이밖에도 해군이 주최하는 학술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참석하며 해군 홍보에 많은 이바지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해군으로부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큰 영광이고 더 열심히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해군 의무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해군홍보대사가 되고 나서 2년씩 재계약을 하다가 종신 홍보대사가 됐다"며 "미군과도 꾸준히 협력하고 있는데 한미동맹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권역외상센터를 축으로 해서 주한 미 육군·공군 의무처 및 한국 해군 의무처와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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