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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걸이 좋아"…1100만원 상당 귀금속 훔친 50대 女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018-11-12 09:47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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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집주인의 방에 몰래 들어가 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총 2회에 걸쳐 1140만원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씨(56·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세입자인 김씨는 지난 8월20일 오후 8시쯤 서구 쌍촌동의 한 주택에서 집주인 A씨(72)가 교통사고로 입원한 사실을 알고 안방에 들어가 4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7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몰래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지난 11월8일 오후 4시쯤 전남 영광군 법성면의 지인 박모씨의 집에서 지내면서 시가 2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 총 440만원 상당의 귀금속도 훔쳤다.

조사 결과 김씨는 9월1일 병원에서 퇴원하고 돌아온 A씨가 금목걸이 등 3점이 없어진 것을 알고 신고하자, 거주지를 옮겨 지인 박씨의 집에 머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층에 세들어 사는 김씨가 노래교실 참석 등을 이유로 평소에 금목걸이를 자주 빌려갔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박씨를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김씨가 어머니 임종과 장례를 이유로 출석에 불응하고, 경찰 추적을 피해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하고 잠적하는 등 출석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해 9일 검거했다.  

경찰에서 김씨는 "평소 귀금속을 좋아했고 카드빚을 갚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지난 8월1일 사기죄로 1년형을 받고 만기 출소해 3년 전 동거남에게 생활비를 받으며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절도 사실이 있는지 등을 토대로 김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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