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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전 제주 왔다 숨진 여아, '행불' 엄마는 어디에(종합)

제주공항서 마지막 행적 확인…경찰 행방추적 주력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8-11-05 15:05 송고
(제주해양경찰서) 2018.11.05/뉴스1 © News1
(제주해양경찰서) 2018.11.05/뉴스1 © News1

제주 해안가 3살 여자아이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아이 엄마의 행방을 쫓는데 주력하고 있다.

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36분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 갯바위에서 장모양(3)이 숨져있는 것을 낚시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장양은 엄마 장모씨(33)와 함께 실종됐다며 경기 파주경찰서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아이였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장씨 모녀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일 아침이다.

장양의 외할아버지는 "딸과 손녀가 전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장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다.
장씨 모녀의 행방 추적에 나선 파주경찰서는 모녀가 10월 31일 오후 8시36분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파주경찰서는 제주공항 소재 경찰서인 제주서부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하고, 장씨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하는 등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그런데 지난 4일 장양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단순 실종으로 추정되던 사건에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장양의 할아버지에게 숨진 아이의 사진을 보내 장양이 맞는지 확인한 경찰은 엄마 장씨의 행방을 쫓기 위해 시신이 발견된 지점 인근 폐쇄회로(CC)TV 기록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공항에서 애월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했는 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공항에서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이후 어디로 갔는지는 아직까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카드사용내역도 현재까지는 조회된 게 없다"고 말했다.

장양의 시신을 제주시내 병원 영안실에 안치한 제주해양경찰서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오는 6일 오후 2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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