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故 신성일 '뇌물수수 구속' 전력 훈장 추서 걸림돌 될까

'영향 없을 듯' 2007년 사면복권…문체부 "검증 과정 거쳐 최종 결정"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8-11-05 13:45 송고 | 2018-11-05 14:18 최종수정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신성일(81) 씨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영화 '맨발의 청춘'으로 유명한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 후 영화를 중심으로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 국민배우로 등극했다. 2018.1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신성일(81) 씨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영화 '맨발의 청춘'으로 유명한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 후 영화를 중심으로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 국민배우로 등극했다. 2018.1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영화계가 지난 4일 별세한 배우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의 훈장 추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고인이 뇌물수수 혐의로 2005년 구속수감된 전력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2007년 사면복권돼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훈장을 추천하려면 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 포상대상자 소속기관 인사・감사부서의 확인을 받아 범죄경력 등 추천 제한 사항 해당 여부를 제출해야 한다.
고인은 정계에서 활동하다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그는 16대 국회의원 시절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옥외광고물 업자 2명에게서 광고물 수의계약 등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억8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2005년에 징역 5년과 추징금 1억8700만 원을 선고받고 2년 가까이 복역했다.

하지만 이런 경력에도 불구하고 훈장 추서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고인이 2007년 2월12일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 기념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고인의 훈장 추서에 긍정적 반응을 밝힌 바 있다. 나종민 문체부 1차관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문하면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신 분이 돌아가셔서 정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면서 훈장 추서를 잘 협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고인의 경우 영화에 끼친 공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어 훈장 추서를 검토하고 있다"며 "(범죄 사실 등의)사실 조사와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적절성 여부가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art@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