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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7위안을 돌파할 수 없는 이유 3가지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0-31 13:51 송고 | 2018-10-31 23:06 최종수정
 
 
   
시장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런던에 있는 자산관리사인 유리존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젠은 △ 위안화가 7위안을 돌파하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고 △ 달러당 7위안이 깨질 경우, 자본의 역외이탈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 위안화 환율이 신흥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으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보도했다.
◇ 7위안 돌파하면 환율조작국 지정될 수도 : 첫째, 중국은 경상수지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위안화 환율을 한쪽으로 끌고 갈 이유가 없다. 

만약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의 충격을 덜기 위해 달러당 7위안 돌파를 허용한다면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비난을 받을 것이다. 

◇ 자금 역외이탈 위험 있어 : 둘째, 그동안 10년 이상 달러당 7위안이 마지노선 역할을 해 왔다. 7위안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것이다. 
만약 달러당 7위안이 뚤릴 경우, 자금의 역외이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국 당국이 위안 약세로 무역전쟁의 충격을 흡수하려다 역외 자금 이탈이란 더 위험한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다.

◇ 이머징 통화에 절대적 영향력 : 셋째, 위안화의 움직임이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통화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머징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머징마켓은 달러보다 위안화와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선진국의 통화가 달러를 추종한다면 이머징마켓 통화는 위안화를 추종한다.

올 들어 위안화는 약 9% 정도 평가절하됐다. 이머징 통화도 이를 추종했다. 그러나 9월 들어 중국이 위안화를 안정되게 운용하자 이머징 통화도 대부분 안정성을 되찾았다. 

이런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면 이머징 통화시장에 엄청난 충격이 올 것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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