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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미 달러당 7위안선 돌파에 베팅

매도 포지션이 매수 포지션보다 3배 많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0-31 10:52 송고 | 2018-10-31 10:55 최종수정
 
 

중국의 위안화가 그동안 심리적 저항선 역할을 해왔던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지만 결국은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1일 달러/위안 기준 환율을 전일보다 0.10% 오른(환율 상승은 가치 하락) 6.9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2008년 5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 선에 거의 근접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환율 당국이 지난 10년간 지켜온 달러당 7위안 아래를 지킬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외환당국은 현재 달러당 7위안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달러는 강세요인이 있는데 비해 위안은 약세요인이 더 많다. 이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은 결국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민은행도 위안화 하락의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 노력할 뿐 결국 달러당 7위안 선 돌파를 저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실제 시장은 달러당 7위안선 돌파에 베팅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안화 선물에 투자하고 있는 기관투자자중 6%가 숏(매도)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이에 비해 롱(매수)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는 2%에 불과하다.

외환보유액 등 자료를 볼 때 자금의 역외이탈 현상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위안화가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3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위안화 가치는 10% 정도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 증시는 약 25% 정도 급락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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