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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22 에코비전'…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만든다

온실가스 40%감축·폐기물 95%재활용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 최초로 협력사·소기업 건강관리 지원센터 설립

(서울=뉴스1) 오상헌 기자 | 2018-10-30 09:13 송고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산을 목표로 하는 '2022 ECO(에코) 비전'을 30일 발표했다. SK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속경영 미션과 중장기 목표로 △온실가스 40% 감축(2016년 대비) △폐기물 재활용률 95% 달성 △해외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이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지속경영 미션인 'Technology, for a Better World' 달성을 위해 환경보호, 반도체 생태계 강화, 사회문제 해결 등 각 분야별 구체적인 목표 달성에도 나선다.

SK하이닉스의 비전인 'ECO'는 환경∙생태를 뜻하는 단어에 'Environmental & Clean Operation'이라는 의미를 입힌 것이다. 친환경적인 반도체 생산 공장을 운영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는 뜻을 담았다. 
먼저 202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6년 BAU(감축 노력없이 예상되는 배출전망치)보다 40%를 줄인다. 개발도상국에 30만톤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원한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 재활용률은 95%로 끌어올린다.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선 재생 에너지를 100% 사용한다. 국내 사업장은 폐열 재활용,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통해 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용폐수 재활용 확대, 캠퍼스 내 생활 일회용품 제로화도 추진한다.

협력사들과 'ECO 얼라이언스'로 구축한다. 친환경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사와 공유해 친환경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반도체 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동반 성장도 지원한다. 'SV(Social Value) 파트너십' 컨설팅을 도입해 협력사의 환경·안전·보건, 인권·노동, 윤리, 분쟁광물 이슈 등 지속경영 전 분야에 걸쳐 컨설팅을 확대한다. 

기업 최초로 '산업안전보건지원센터'도 설립한다. 협력사 임직원들의 건강∙안전 관리와 소규모 기업 대상 환경·안전·보건 분야 공익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이다. SK하이닉스 협력사는 물론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 임직원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대일 건강 상담, 안전·건강 관련 교육 제공, 산업재해 상담, 회사 차원의 작업환경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독립재단인 '숲과나눔'이 산업안전보건지원센터를 주관∙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센터는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위치한 청주 산업단지 내에 설립한다. 재단 관계자는 "예방 중심의 근로자 건강관리로 사고, 질병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업장이 위치한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지역의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선다. 치매환자 실종 예방과 신속한 발견을 위한 휴대용 배회 감지기 지급 사업 '행복 GPS'를 확대한다. 독거 노인의 외로움 해소와 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 스피커 연계 프로그램인 '실버 프렌드' 등 사회공헌 활동도 늘린다. 

기업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 노력도 병행한다. 성별, 인종, 국적, 종교 등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도록 문화적, 제도적 환경을 만든다. 중장기적으로 기업문화 '다양성·포용성센터'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전무는 "사회와의 약속인 '지속경영 이니셔티브'를 통해 기업 시민의 일원으로서 어떤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나갈 것인지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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