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왜 내 차선 끼어들어?" 상대방 운전자 매단채 달린 30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10-23 18:27 송고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매단 채  중앙선을 침범하면서까지 질주하는 레조 승용차 모습.(보배드림 캡처)© News1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매단 채  중앙선을 침범하면서까지 질주하는 레조 승용차 모습.(보배드림 캡처)© News1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조수석 문에 매단 채 150m를 주행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3일 특수폭행 혐의로 레조 운전자 이모씨(35)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 있는 한 교차로에서 BMW 운전자 정모씨(26)가 자신이 달리는 차선으로 끼어들자, 다시 BMW 앞쪽으로 급차선 변경(일명 칼치기)을 했고 이에 항의하는 정씨를 조수석 문에 매단 채 약 150m를 운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차선을 변경는 BMW 운전자 정씨를 보고 상향등을 켠 뒤 경적을 울렸고 이후 정씨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칼치기 운전을 하면서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두 운전자는 동대신 교차로에서 정지 신호를 받아 멈춰섰고 이때 이씨는 정씨와 말다툼을 하다 물을 뿌리기도 했다.
정씨가 차에서 내려 항의하자 이씨는 정씨를 조수석 문에 매단 채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150m 구간을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BMW 운전자 정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양쪽 운전자 진술은 엇갈리는 상태다.

이씨는 '정씨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고 끼어들어서 그랬다'는 입장이지만 정씨는 '충분히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차선을 변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hoah45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