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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산업위, MB 자원외교·강원랜드 방만경영 도마 위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김현철 기자 | 2018-10-15 12:31 송고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5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는 이명박정부 시절 수조원대의 손실을 끼친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강원랜드의 부적절한 채용, 방만 경영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경우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이뤄진 탓인지 관련 질의를 하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가스 안전이나 강원랜드 게임포인트 부정사용 등 정책 질의에 집중됐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국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석유공사 부채비율이 올해 900%를 넘었다"며 "석유공사 아홉 개를 팔아야 빚을 다 갚는다"고 지적했다.

어 의원은 "이명박정부 시절 '자원외교' 하기 전까지 부채는 100%도 안됐다"면서 "2012년 이후 연속 적자로 매년 4000억원 이상 이자만 내는 등 멀쩡한 공기업을 다 망가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광물자원공사의 부채가 2009년 9006억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5조4341억원까지 폭증했고 부채비율도 2009년 120.2%에서 2015년 6905% 까지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본 잠식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공사의 회사채 추가 발행 여유분이 없는데 내년 만기도래하는 금융부채를 상환할 수 있느냐"라며 "이대로 가다간 내년 5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무리한 해외자원개발로 자본 잠식된 광물자원공사를 광해관리공단과 통합하는 방안과 관련해 "광물자원공사를 청산하는 것은 맞지만 두 기관이 통합했을 경우 유동성 위기가 오기 때문에 통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광해관리공단까지 자본잠식 위험이 있고 폐광지역에 사용할 돈이 광물자원공사 부채 돌려막기에 쓰일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부실자각 매각도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강원랜드가 발급하는 게임 포인트 이른바 '콤프'의 부정 사용 문제, 강원랜드 상임감사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부적격 논란, 석유·가스 안전 관리 문제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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