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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LCD 모니터 출하량 8년 만에 증가세

패널 가격 하락과 북미 수요 증가가 출하량 늘려
올 출하량 1.5% 증가…삼성·LG는 동반 감소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2018-10-07 07:00 송고
전세계 LCD 모니터 출하량 연간 증감률.(자료=위츠뷰) © News1
전세계 LCD 모니터 출하량 연간 증감률.(자료=위츠뷰) © News1

전세계 LCD 모니터 출하량 증가율이 8년 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 모니터의 마진이 높아져 제조업체는 생산을 늘린다. 여기에다 미국 등 북미 지역의 경기호조가 모니터 수요를 끌어 올렸다.  

7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LCD 모니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억2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LCD 모니터 출하량은 지난 2010년 전년 대비 8.9%의 증가율을 기록한 뒤 계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8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게 됐다.
LCD 모니터 출하량이 늘어난 까닭은 패널 가격 하락과 북미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있다. 아니타 왕 위츠뷰 선임연구원은 "LCD 모니터 패널 가격이 지난해 4월부터 하락하고 있다"며 "가격이 반값에서 염가 사이 수준으로 접근하면서 모니터 공급업체들이 제품군 전반에서 수익성을 높이고 출하량을 계속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게임 분야의 성장으로 대만 업체 에이서(Acer)의 2018년형 모니터 출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북미에서의 강력한 경제성과도 소비와 상업적 수요를 모두 증가시켜 출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미국 기업인 Dell과 HP의 올해 출하량은 각각 7.5%와 10.6%의 증가율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1·2위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출하량은 각각 5.6%와 20.4% 감소해 지난해 출하량 기준 5위였던 삼성전자가 6위로, 6위였던 LG전자는 5위로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익률이 높은 제품에 주력해 21.5인치 이하의 모니터만 생산했기 때문에 출하량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왕 선임연구원은 "올해 전체 LCD 모니터 출하량이 증가한 데에는 테두리 없는 모니터(borderless monitor)도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23.8인치 패널의 경우 테두리를 없앤 제품과 있는 제품의 가격 차가 크게 좁혀져 올해 전체 LCD 모니터 출하량의 30~35%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Dell과 HP, Lenovo 등 업체들도 IPS 제품에 테두리가 없는 설계를 채택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2018년 전세계 LCD 모니터 브랜드 출하량 순위.(자료=위츠뷰) © News1
2017~2018년 전세계 LCD 모니터 브랜드 출하량 순위.(자료=위츠뷰) © News1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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