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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야, 추석 민심잡기 '재래시장 속으로'

여 “남북정상회담 성공, 소득주도 성장 제대로 알리자”
야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실정, KTX 세종역 신설 비판”

(청주=뉴스1) 장동열 기자 | 2018-09-22 11:49 송고
이후삼 의원이 22일 충북 단양 구경시장을 찾아 제수용품 등을 구입한 뒤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후삼 의원실 제공)© News1
이후삼 의원이 22일 충북 단양 구경시장을 찾아 제수용품 등을 구입한 뒤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후삼 의원실 제공)© News1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충북의 여야 정치권은 추석 민심잡기에 나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소득주도 성장’의 당위성을 홍보하는데 방점을 두겠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부동산 정책 등 경제실정을 부각할 계획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다시 논란거리로 떠오른 KTX 세종역 신설 움직임과 관련, 여권의 대응을 공격의 포인트로 삼고 있다.

도내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21일 지역구로 내려와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등 민심잡기 행보를 하고 있다.

◇ 민주당 의원들, 전통시장 돌며 민심행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22일 청주에 내려와 연휴 기간 고향에 머문다.
변 의원은 이 기간 북부, 내덕, 내수, 오창 등 전통시장을 지역 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같은 당 오제세 의원은 21일 전통시장을 모두 돌았다.

오 의원 측은 “전통시장은 모두 방문했고, 사회복지시설 한 두 곳을 더 방문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특별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청주 흥덕이 지역구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시‧도의원, 당원들과 함께 가경터미널시장, 복대가경시장, 직지시장을 방문한다.

도 장관은 여기에서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명절인사를 한 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및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

도 장관은 “장관직 수행으로 흥덕구 주민들과 함께할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해 내내 아쉬웠다”며 “지역민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찾아뵐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금배지를 단 이후삼(제천 단양) 의원은 일찌감치 지역구에 내려와 ‘얼굴 알리기’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제천에 내려와 전통시장을 돌며 귀향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연휴기간 지역구에 머물며 지역 어른들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20일 문재인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행사를 주관한 정정순 민주당 청주상당지역위원장은 “최근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논란이 있어 당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며 “당원들이 추석 명절 때 일가친척과 지인들에게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21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주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우택 의원실 제공) © News1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21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주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우택 의원실 제공) © News1

◇ 한국당 의원들 KTX 세종역 여당 책임론 부각 

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은 21일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했다.

행사 직후 정 의원은 “전통시장이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상황 때문에 더욱 신음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을 뵙고 의견을 들었다. 소상공인, 상인 경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 마련 등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최근 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당 비대위원인 박덕흠 의원은 21일부터 추석 민심 행보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보은 5일장을 찾은 뒤 23일 괴산, 25일 옥천 재래시장을 돌며 민심을 수렴할 예정이다.

경대수, 이종배 의원도 지역구 재래시장을 방문한 뒤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일자리 창출 등 여권의 친서민 정책의 허구를 지적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 여당의 미지근한 대응을 대여(對與) 공격의 소재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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