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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루칼라 일자리 크게 늘었다…트럼프 표밭도?

34년만에 가장 빠르게 증가…1년간 65만6천개 늘어
경제성장·건설경기 호조 등…표심될지는 미지수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8-09-10 18:19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층인 시골‧소도시를 중심으로 블루칼라 일자리가 34년만에 가장 빠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종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7월 광업, 건설업, 제조업 등 생산업 분야 일자리 증가율이 3.3%를 기록하며 1984년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오랫동안 미국 경제에서 비중이 작고 게다가 축소되는 분야였던 제조업 일자리가 시장 규모가 훨씬 큰 서비스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년 간 서비스 분야 일자리는 170만개 늘어났고 블루칼라 일자리는 65만6000개 증가했다. 

블루칼라 자리가 크게 증가한 것은 △감세정책 등으로 인한 경제 성장 △국제유가 반등 △허리케인 어마와 하비 같은 재난 발생 이후 건설경기 활성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WP는 분석했다. 
만족스러운 일자리 성적표를 받아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지난 7일 몬태나주 유세 현장에서 "이번 선거의 핵심은 일자리"라고 강조하며 고용 호황을 '로켓선'에 비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조업 일자리 호황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이 '표심'으로 이어질지를 놓고선 의견이 갈린다. 지난주 WP와 ABC 뉴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경제는 '우수하다' 혹은 '좋다'고 평가했지만, 트럼프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5%에 그쳤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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