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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립성 폐지후…美통신사, 유튜브·넷플릭스 속도 낮췄다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9-06 15:01 송고
지난 3월 변재일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망중립성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 News1
지난 3월 변재일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망중립성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 News1

미국이 망중립성을 폐지한 이후, 미국 주요 통신사들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에 대한 네트워크 접속속도를 인위적으로 낮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블룸버그는 지난 4일(현지시간) 노스이스턴대학과 매사추세츠 주립대 앰허스트의 최근 연구결과를 종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연구팀은 'Wehe'라는 속도측정앱을 활용해 미국 내 주요 모바일 앱서비스들의 속도를 모니터링했다. 'Wehe'에 따르면 지난 1월18일부터 8월18일까지 버라이즌은 유튜브의 경우 4284번, 넷플릭스는 3581번,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2322번 속도를 인위적으로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AT&T도 유튜브와 넷플릭스, NBC스포츠의 속도를 각각 4172번, 2399번, 1698번이 줄였다. T모바일 역시 유튜브와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각각 1625번, 849번, 609번이나 속도를 차별했다. 주요 통신3사 모두 인위적으로 네트워크 속도를 낮춘 것이다.  

이는 사회 인프라 기능을 하는 통신망이 특정사업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될 경우,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예측이 현실화된 셈이다. 
특히 망중립성이 폐지되면 통신사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기업 및 기관을 상대로 요금인상을 압박하고, 자사의 입맛에 따라 망을 배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플로리안 숍 미시간대 프라이버시 및 모바일 컴퓨팅 전문가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망중립성 원칙을 폐기한 만큼, 소비자와 연구자들이 통신사의 차별행위를 직접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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