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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타결, 10월까진 어려워…연말까지 갈수도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8-22 16:26 송고
EU 측 브렉시트 협상을 이끄는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와 도미닉 라브 영국 브렉시트 장관 © AFP=뉴스1
EU 측 브렉시트 협상을 이끄는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와 도미닉 라브 영국 브렉시트 장관 © AFP=뉴스1

유럽연합(EU) 각국 정상들은 교착상태에 빠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위해 오는 11월 긴급정상회의를 열어야 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여름 휴회를 마치고 브렉시트 협상이 재개됐으나 EU 측 대표들은 당초 비공식적 데드라인이었던 오는 10월 EU 정기 정상회의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할 것을 시사했다.
EU 측 브렉시트 협상을 이끄는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도미닉 라브 영국 브렉시트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10월까지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 말하지 않겠다. 11월 초 전후가 될 수도 있다. 다만 그보다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라브 장관은 "양측이 열의가 있다면 10월까지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브렉시트 이후 안보와 국방에 대해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진전을 이뤘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아일랜드 국경문제와 (브렉시트 후) 무역관계가 여전히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부 각국 대표들은 브렉시트 협상이 12월까지 계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럴 경우 내년 3월 영국이 EU를 탈퇴하기 전까지 영국의회와 EU 회원국들의 승인절차를 거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진다.

유럽의회 내 가브리엘 지머 독일 의원은 10월까지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일랜드 국경문제와 관련해 어떤 구체적인 제안도 보지 못했다"며 "11월이 마지막 기회이며 12월은 이미 너무 늦었을 때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국 대표도 "10월은 아니고 11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12월은 정말 마지막 남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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