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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안 통과…종단 역사상 최초

중앙 종회서 가결…75명 중 56명 찬성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18-08-16 11:35 송고 | 2018-08-16 11:42 최종수정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장에서 열린 임시중앙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8.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장에서 열린 임시중앙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8.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이 16일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가결됐다.

조계종 역사상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상정돼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종회는 총무원장 불신임안 표결에 앞서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진행했다.

총무원장 불신임안은 재적의원(75명) 3분의 2 이상(5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가결된다.

재적의원 75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5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4명, 기권은 1명, 무효 4표였다.
총무원장 불신임안은 오는 22일 원로회의에서 원로의원 23명 중 과반인 12명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확정된다.

앞서 중앙종회 내 최대 계파인 불교광장 소속 43명은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했고 조계종 중앙종회는 전날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총무분과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의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범해 스님 등 43명은 9일 제출한 불신임안 결의의 건 발의안에서 "설정 스님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명확하게 소명하지 못해 종단의 혼란을 야기하고 16일 용퇴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이를 번복해 종단의 신뢰를 실추시켰다"며 발의 이유를 밝혔다.

중앙종회는 자승 전 총무원장의 영향력 아래 있는 불교광장 소속 47명, 야권으로 분류되는 법륜승가회 소속 16명, 비구니 종회의원 10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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