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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수당 꿀꺽…충북교육청, 부실행정 무더기 적발

학교 23곳 감사 결과 39건 시정 명령·148명 주의·10명 경고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18-08-09 20:03 송고 | 2018-08-09 21:43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허투루 출장비를 지급하거나 각종 수당을 허위로 챙긴 학교와 교원들이 충북도교육청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교육청은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3곳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홈페이지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A중학교는 동료직원의 모친상을 다녀온 직원 12명에 대해 출장 처리를 하고 출장비까지 지급했다가 주의 처분을 받았다.

B중학교는 각종 대회에 참가한 학교운동부지도자의 연장근로 시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수당을 지급한 사실이 감사로 드러났다.

C중학교는 2016년 7월 400만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제주도에서 연수를 진행하면서 목적과 달리 관광만 하고 연수보고서도 작성하지 않았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D중학교의 E교사는 함께 살고 있지도 않으면서 부양가족을 허위로 신고해 3년여 동안 가족수당을 챙겼다가 주의 처분을 받았다.

한 고등학교 교무실무사도 가족수당 조건이 되지 않자 부양가족의 나이를 속이고 가족수당을 챙긴 사실이 이번 감사에서 드러났다.

또 F중학교는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지역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데 써야 할 예산을 다른 지역에서 스키캠프를 진행하는 데 썼다가 적발됐다.

도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39건에 대해 시정 조치를 명령했다. 또 148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리고, 10명은 경고 조치했다.


sedam_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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