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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기 좋은 '갤노트9'…휴대용 콘솔기기로 변신하나?

삼성 S펜 SDK 공개…게임사들 총싸움게임 개발도 가능해져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8-10 00:50 송고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 News1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 News1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은 휴대용 게임 콘솔기기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 빨라진 속도와 넓어진 고화질 화면에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S펜까지 갖췄으니 '게임하기 좋은' 스마트폰인 셈이다.

실제로 '갤럭시노트9'은 미국 에픽게임즈의 모바일게임 '포트나이트'를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피파M' 등의 모바일게임이 선탑재돼 있다. 선탑재된 게임들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받지 않아도 된다. 국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도 일부 모바일게임을 선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선탑재된 게임에 대해 제로레이팅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데이터요금 부담도 줄였다. 
삼성전자는 S펜의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도 써드파티 개발사들에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되면 게임 개발사들은 삼성에서 제공받은 SDK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S펜을 게임에 활용한다면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총싸움게임이나 가상현실(VR) 스포츠도 문제없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펜'은 경우에 따라 게임에서 총이나 야구배트 역할로 변신할 수도 있다.

그동안 국내외 모바일 게임사들은 디테일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총싸움이나 스포츠장르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이 장르에서 국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흥행작이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북미시장은 우리나라보다 모바일 환경이 열악해 총싸움이나 스포츠게임들은 아예 콘솔방식으로 나와있다. 실제로 콘솔게임 이용자가 훨씬 많다.

그러나 갤럭시노트9부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게임사들이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개발키트를 이용해 갤럭시노트용 총싸움이나 스포츠게임을 개발할 기회가 열려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S펜이 블루투스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펜 활용도에 따라 모바일게임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선탑재된 게임을 모아놓은 삼성의 '론처' 앱과 제로레이팅이 결합되면서 게임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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