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경수 부인, 특검 출석길 동행 "30년 동안 우린 늘 함께"

김정순씨, 지지자들에 감사인사 "오신 분들께 죄송해서"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이철 기자, 민선희 기자 | 2018-08-09 10:20 송고 | 2018-08-09 23:24 최종수정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3일 오후 캠프 사무실에서 아내 김정순씨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2018.6.13./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3일 오후 캠프 사무실에서 아내 김정순씨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2018.6.13./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공범으로 지목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사흘 만에 다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 포토라인에 서는 날 김 지사의 부인 김정순씨가 특검사무실 앞까지 동행해 배웅하며 남편을 응원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9시26분쯤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도착했다. 흰색 승용차에서 내린 김 지사는 30여m를 도보로 이동해 특검 포토라인에 섰다.
김 지사는 운집한 지지자들이 "힘내라 김경수" 등 열띤 응원을 보내자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그는 짤막한 소회를 밝힌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김 지사가 출석한 이후에도 지지자들과 보수단체는 특검사무실 주변에 남아 제각기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김 지사의 출석길 배웅을 마친 김씨는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감사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

김씨는 "오신 분들에게 죄송해서…(인사를 왔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저희는 늘 함께한다.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저희는 늘 함께 있었다"고 남편에 대한 애틋한 심경을 표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6일 이뤄진 1차 소환조사 당시에도 김 지사의 특검 출석길에 동행해 응원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특검 출석에 앞서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제는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하루속히 경남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특검을 힐난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모씨(49)에게 대선공약 자문을 구한 정황과 관련 "국민들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자문을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하자 센다이 총영사를 역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제안한 적 없다"고 반박했고, '드루킹이 댓글조작을 한다는 의심을 해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고개를 흔들며 부인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재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8.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재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8.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onk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