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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자 AG] 손흥민‧김연경‧진종오…이번 대회가 마지막일 슈퍼스타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08-09 06:00 송고
편집자주 평창 동계올림픽과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잇는 또 하나의 스포츠 빅이벤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2018년 여름의 끝자락을 수놓습니다. 아시안게임은 올림픽보다 많은 종목에서 경쟁이 펼쳐지고 아직 생소한 종목들도 많아 알고 보면 더 재밌고, 알고 봐야 제대로 맛을 알 수 있습니다. 뉴스1은 [알고보자 AG]를 연재, 독자들의 흥미로운 관전을 돕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2018.6.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2018.6.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아시안게임은 수많은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지만, 작별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매 대회 그랬듯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시 몇몇 슈퍼스타들에게는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대표적인 스타는 축구의 손흥민(26‧토트넘)이다. 앞으로도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손흥민을 볼 기회는 많지만, 아시안게임으로 한정하면 이번 대회가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아시안게임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한다. 23세가 넘은 손흥민은 국가당 3장씩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어 이번 대회에 나선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클럽 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손흥민에게는 월드컵 이상으로 중요한 대회일 수 있다.

따라서 손흥민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이번 대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손발을 맞춘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조현우(대구) 등과 함께 나설 남자 축구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다른 구기 종목 슈퍼스타로는 김연경(30‧엑자시바시)도 눈에 띈다. 김연경이 주축이 된 여자 배구대표팀도 인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안방이 아닌 곳에서 중국과 일본을 제압해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30대 초반이 됐지만 김연경은 여전히 공수를 겸비한 세계 최정상급 왼쪽 날개로 손꼽힌다. 이효희,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 등 선배 선수들도 있지만, 코트 안팎에서 김연경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이는 4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10일 오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배구 김연경이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39개종목 960명(경기임원 181명, 선수 779명)이 출전한다. 2018.7.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0일 오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배구 김연경이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39개종목 960명(경기임원 181명, 선수 779명)이 출전한다. 2018.7.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김연경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올림픽 메달이 없는 김연경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4년 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나이를 고려해도 정상급 기량으로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개인종목 선수 가운데서는 '사격 황제' 진종오(39‧KT)가 마지막 아시안게임을 기다리는 세계적인 스타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부터 4년마다 매 대회 거르지 않고 출전한 진종오에게 이번 대회는 5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사격 황제라는 별명과 달리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은 없다.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 없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이들이 많지만, 진종오는 5번째이자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지도 모를 이번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도 노린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진종오는 지난달 있었던 사격대표팀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선수권 (개인종목) 금메달은 있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 '암벽 여제'로 불리는 스포츠클라이밍의 김자인(30)도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스스로도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아시안게임이라고 말한다. 수영의 박태환(29)은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다.


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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