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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폴더인사' 김진표 'CF패러디' 이해찬 'SNS배우기'

與당권주자들 '단점 깨기'에 사활… 강점은 '부각'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8-08-05 11:35 송고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왼쪽 첫번째), 김진표(가운데), 이해찬 후보.© News1 문요한 기자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왼쪽 첫번째), 김진표(가운데), 이해찬 후보.© News1 문요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의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 3인은 저마다 강점은 부각시키고 약점을 보완하면서 표몰이에 몰두하고 있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은 지난 3일 제주 지역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전날(4일) 광주·전남·전북을 찾은 후 5일에는 충남·세종·대전 대의원대회를 참석해 연설 경쟁을 벌인다.
3명의 후보들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지역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면서 연설 뿐 아니라 대의원들에게도 스킨십을 넓히며 경쟁을 벌이며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선거전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송영길 의원은 '세대교체를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세대교체론을 강하게 밀고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거만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해 송 의원 측은 체구가 큰 편이라 위압감을 보이는 데다 무뚝뚝한 이미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송 의원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점을 어필하며 '세대교체'를 외치면서 동시에 대의원 등 당원들과의 만남에서는 허리를 90도로 굽혀 '폴더 인사'를 하며 몸을 바짝 낮추고 있다. 또 무표정한 표정으로 인한 무뚝뚝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미소를 짓고 있는 등 겸손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이려 애쓰고 있다.
김진표 의원은 '경제 전문가'를 키워드로 내세울 만큼 잘 알려진 당내 경제통이다. 반면 경제 외에는 내세울만한 포지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연령 또한 최고령 후보기 때문에 딱딱하고 올드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의원은 배우 원빈의 커피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을 찍어 이미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고, 캠프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망가진 사진을 게시하며 딱딱한 이미지를 벗겨내기 위해 유머러스한 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해찬 의원은 당 내 최다선인데다 교육부장관과 국무총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맡으며 대야관계에서 밀리지 않을 풍부한 연륜과 경험이 장점이다. 하지만 올드보이·소통 부재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 의원도 SNS 계정을 적극 활용해 젊은 층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세바퀴 띠동갑'인 의원실의 막내 비서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라는 컨셉으로, SNS 사용법을 배우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는 짤막 인터뷰 방식을 통해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3명의 당권주자들은 2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에게 장점을 어필, 단점은 보완해 가면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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