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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류허 물밑 협상 재개, 미중 전면전은 피하나…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8-01 07:45 송고 | 2018-08-01 21:31 최종수정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미국과 중국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간 고위급 채널을 통해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므누신-류허 물밑 접촉 :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개인적인 대화를 가지며 무역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구체적인 일정, 논의주제, 협상형식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는 원칙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베이징과 워싱턴을 오가며 3차례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지난달 6일 0시를 기해 340억 달러 규모의 818개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의 284개 제품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에 맞서 같은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특정한 양보안을 얻어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만일 중국이 이에 동의한다면 추가적인 관세는 철회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므누신 장관은 대표적 비둘기파 : 앞서 므누신 장관은 지난달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조용한 대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만일 그들이 협상을 위한 진지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대표적인 매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의 강경론이 므누신 장관의 이 같은 협상재개 노력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는 므누신 장관의 대화 재개론이 더 많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 미국 증시 일제 상승 :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산업주와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8.36p(0.43%) 상승한 2만5415.19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69p(0.49%) 오른 2816.2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41.78p(0.55%) 상승한 7671.79를 각각 기록했다.

◇ 대화 재개 기대감, 중국 위안화는 강세 : 중국 위안화는 이날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8% 오른 94.50을 기록했다. 위안화는 달러보다 더 강했다. 역외거래시장에서 달러/위안은 0.45% 내린 6.7953위안을 나타냈다(환율 하락은 가치 상승).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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