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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아시아 피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시아 각국 제조업 지수 일제 하락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8-01 16:28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미중 무역전쟁으로 아시아 각국의 제조업 지수가 일제 하락하는 등 본격적인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아시아 전역에 걸쳐 7월 제조업 지수가 하락했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충격이 아시아 각국 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개월래 최저를 기록했으며, 수출주문도 2016년 중반 이후 최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 제조업 PMI 아시아 전역에서 하락 :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호주까지 비슷한 지표가 아시아 전역에서 보고되고 있다. 

호주의 PMI 지수는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예상치보다 적었지만 제조업 경기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전일 일본은행은 양적완화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의 PMI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한국의 수출은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 아시아에서 한국과 대만 피해 가장 커 : 아시아에서는 특히 한국과 대만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한국과 대만이 미국은 물론 중국 경제와 크게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지수 뿐만 아니라 수출 물동량을 보여주는 하펙스 컨테이너 지수도 10% 하락, 2011년 6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 미국과 유럽은 큰 충격 없어 : 이와 반대로 유럽의 제조업 지수는 미국의 대유럽 관세가 유예돼 아직은 큰 변화가 관측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이 약간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다.

아시아에 타격이 집중된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아시아 대부분 국가는 수출 의존형 경제이고, 특히 미국과 중국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발전으로 미국보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더 큰 나라들이 많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이 타격을 입자 중국에 수출하는 나라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는 것이다.

◇ 트럼프, 관세율 10%에서 25% 인상 경고 : 한편 지난달 미국은 340억 달러어치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160억 달러는 8월부터 부과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율을 당초 10%에서 25%로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중국이 보복을 할 경우, 중국산 제품 전체(5050억달러)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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