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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FAANG에서 이탈"…나스닥 사흘째 1%대↓

(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7-31 05:43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기술주에 광범위한 매도세가 이어져 증시가 압박받았다.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1%를 웃도는 하락폭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4.23p(0.57%) 하락한 2만5306.8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6.22p(0.58%) 내린 2802.60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7.42p(1.39%) 하락한 7630.00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7개가 하락했다. 기술주와 산업주가 각각 1.78%, 0.94% 내린 반면, 에너지주와 금융주는 각각 0.84%, 0.02% 올랐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각각 2.19%, 5.70% 내리며 이른바 FAANG주의 약세를 주도했다.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각기 0.56%, 2.09%, 1.82% 하락했다.

기술주 내 차익실현거래는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그 영향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피닉스 파이낸셜서비스의 웨인 커프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FAANG주에 많은 돈과 투기거래가 쌓여있었다"라며 "붐비던 거래에서 현금이 빠져나오고 있고, 사람들은 미국 중간선거 관련 소식과 관세를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어닝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22.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일 예상치인 20.7%를 웃돈다. 지금까지 S&P500지수 소속 기업 270곳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82.6%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디어업체 CBS는 5.05% 내렸다. 이 업체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레슬리 문베스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위법 혐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사진들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진 않았고, 다만 독립 조사를 위해 외부 변호사를 선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타이슨 푸즈는 7.61% 하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올해 전체의 순이익 예상치를 낮췄다. 무역 불확실성, 관세 인상의 여파로 특히 돼지고기와 닭고기 부문에서 국내 시장 가격과 수출 가격이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유가는 공급 감소 우려가 발생하자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44달러. 2.10% 오른 배럴당 70.13달러를 기록했다. 그 영향으로 에너지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은 각기 0.60%, 0.80%, 0.82% 상승했다.

세계 경제활동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캐터필라는 2분기 조정 순이익이 주당 2.9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49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이 예상한 2.73달러도 상회했다. 캐터필라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와 분기 배당금도 상향했다.

그 영향으로 캐터필라는 장중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1.97% 하락했다.

무선통신사 AT&T는 2.96%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89%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업체가 매출 증대와 직원 수수료 인상을 위해 기업 고객들에게 통고하지 않고 환율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식품유통기업 US푸드홀딩은 17.44% 급락했다. 이 업체는 18억달러 현금으로 서비스그룹오브아메리카(SGA) 푸드그룹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fran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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