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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화려한 우주쇼… "개기월식·화성 근접 동시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8-07-27 08:06 송고 | 2018-07-27 15:37 최종수정
개기월식 사진© News1
개기월식 사진© News1

28일 새벽 화려한 우주쇼가 펼쳐진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 어두워지는 '개기월식' 현상과 15년만에 지구와 가장 근접한 가까워지는 '화성'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27일 한국천문연구원은 화성이 15년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기 시작한다고 알렸다. 또 28일 새벽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난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위치하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지는 현상이다. 이번 월식은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으로 지난 1월 31일 이후 올해 두 번째다.

서울을 기준으로 28일 2시13분부터 달 표면에 지구의 흐릿한 그림자가 비치는 월식인 반영식이 시작된다. 3시24분에는 지구 본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다. 완전히 달이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4시30분에 시작해 6시14분에 끝난다.

하지만 28일에는 5시37분에 달이 지기 때문에 개기식의 전 과정을 볼 수는 없다. 28일 해는 5시32분에 뜬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19년 7월17일 새벽 부분월식이며, 2021년 5월26일 저녁 개기월식이다.
더불어 27일14시에 화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충'에 위치한다. 충은 태양과 행성 사이에 지구가 지나가면서 지구에서 봤을 때 행성이 태양의 정반대 방향에 위치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행성이 충일 때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다.

이 순간 지구에서 화성까지 거리는 5776만8016㎞다. 그러나 이 거리는 31일17시 5758만9633㎞로 좁혀지며, 이번 주기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를 기록하게 된다. 지구와 화성이 서로 다른 타원궤도로 공전해 두 행성의 진행 방향이 기울어져 발생하는 현상이다. 지난번 화성의 충은 2016년 5월이었으며, 다음 충은 2020년 10월 14일이다.

이러한 천문현상을 관측하기 좋은 곳은 서쪽을 바라보는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어 트여있는 장소다. 개기월식은 눈으로 관측할 수 있고, 화성은 망원경을 사용해야 한다. 지형이나 화성 극관도 관측할 수 있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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