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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뺀 정당들, 아침 회의 '30분' 늦추는 이유는?

당직자·보좌진·언론 등 주 52시간 근무 보장 위해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07-27 05:20 송고
2015.7.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015.7.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주요 정당들이 아침 회의를 기존 오전 9시에서 30분 늦추는 방안을 실시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정치권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보조를 맞추려는 것이다.

가장 먼저 회의 시간을 늦춘 것은 노동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정의당이다. 정의당은 매주 월·수·금요일 상무위원회의를 개최하는데, 이달 초부터 9시30분 회의를 시작했다.
바른미래당은 다음 주부터 최고위원회의와 원내 회의를 오전 9시30분에 열기로 했다. 사전 비공개 회의는 이보다 먼저 시작하되, 회의를 언론에 공개하는 시간을 30분 늦춘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인 만큼 정부 정책에 따라 9시30분 회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8월25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된 뒤 회의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민주평화당도 민주당과 비슷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8월5일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와 한번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정부 정책에 각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 정당은 아침회의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고 당 운영 방침을 정한다. 이로 인해 이를 준비하는 정당 측이나, 이를 취재하는 언론 모두 비교적 이른 출근이 일상화됐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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