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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문신 새긴 어머니 덕에…집 찾은 지체장애 아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7-26 11:52 송고 | 2018-07-26 12:01 최종수정
thepaper.c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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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어머니가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에게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 문신을 새겼다. 덕분에 길을 잃은 아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10대의 한 소년이 새벽에 집을 나와 고속도로를 배회하다 어머니가 팔뚝에 새겨 둔 전화번호 문신 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고 중국의 온라인 매체인 ‘thepaper.cn’이 26일 보도했다.
지난 일요일(22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와 타이호우시를 잇는 고속도로 상에서 한 소년이 배회하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경찰은 아이에게 이름과 집주소를 물었으나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경찰이 살펴보니 아이 팔뚝에 전화번호 문신이 있었다. 경찰은 그 번호로 전화를 했고,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다. 

어머니는 전화번호가 바뀌자 팔뚝에 이전 전화번호에 줄을 긋고 새로운 전화번호를 새겨 넣었었다.
일각에서 아이의 팔에 문신을 새겨 넣은 것은 인권침해라는 지적도 있지만 대부분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결정에 동의하고 있다.

어머니는 “위치 추적기가 있으나 돈이 없어 살 형편이 못돼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문신으로 새겨 넣었다”며 “아이의 문신을 보면 누구라도 곧바로 연락할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고 thepaper.cn은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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