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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디가우징' 양승태 하드디스크 확보…복구 시작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8-07-17 19:20 송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 News1 박세연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 News1 박세연 기자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디가우징(강한 자기장으로 데이터를 영구 삭제)으로 훼손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의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최근 법원행정처로부터 해당 하드디스크를 임의로 제출받아 전날(16일)부터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법관사찰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대법관 퇴임 후 내부 규정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 등의 하드디스크를 디가우징 작업을 거쳐 폐기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훼손 하드디스크를 외부의 복구 전문 업체를 통해 복원·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지난 6일부터 법원행정처로부터 자체 조사를 거친 하드디스크 8개와 기조실장 등의 하드디스크 4개 등 12개를 제출받아 분석하는 등 양승태 사법부 시절의 법원행정처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관용차·업무추진비·인사자료 등 다른 요청 자료는 아직 제출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수사를 위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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