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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부산 평화의 소녀상', 두달만에 수리된다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2018-07-12 17:05 송고
지난 5월 1일 오후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과정에서 파손된 부산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  2018.5.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지난 5월 1일 오후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과정에서 파손된 부산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  2018.5.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지난 5월 1일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과정에서 파손된 부산 평화의 소녀상이 두달여 만에 수리 절차를 밟게 됐다.

12일 부산 동구청과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에 따르면, 파손된 소녀상에 대한 수리비를 구청이 부담하고 이달 안에 복구가 완료되도록 협의했다.
소녀상 수리 작업은 오는 18일 소녀상을 제작한 작가와 조각품 보수업체 기술자가 직접 현장으로 찾아와 실시될 예정이다.

소녀상은 지난 5월 1일 오후 경찰과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설치하려던 시민단체 간의 물리적 충돌로 의자를 고정시키고 있던 고정핀 2개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노동자상 건립을 막기 위해 경찰력을 요청한 동구청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소녀상 수리를 계속해서 요청해 왔다.
하지만 동구청에서는 책임소재가 분명하지 않고 비용문제, 구비 책정 문제 등의 이유로 소녀상 수리에 대한 입장을 미뤄왔다.

파손에 대한 책임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녀상은 추가 훼손 우려와 시민 안전 등의 이유로 두달 넘게 안전펜스에 둘러싸여 방치되고 있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 관계자는 "그동안 안전펜스에 둘러싸여 있어 시민들의 민원이 많았다"며 "시민들이 소녀상을 생각하는 마음이 큰 만큼 이제는 지자체에서 소녀상 관리에 직접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상 문제도 아직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만큼, 소녀상과 더불어 노동자상 관련해서 동구청과 부산시와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ch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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