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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50cm 미만은 선생 하지마!…황당한 중국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7-04 15:36 송고
중국의 한 여성이 키가 작다는 이유로 교사 자격증을 받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의 온라인 매체 ‘thepaper.cn’이 4일 보도했다.

중국 북부 산시성 사범대에서 지난 4년간 영어 교사의 꿈을 키워온 여성 리씨는 키가 150㎝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교사 자격증을 획득하지 못했다. 리씨의 키는 140cm다.
산시성은 칠판에 글씨를 쓸 정도의 키가 되어야 한다는 명목으로 교사 자격에 키 제한을 두고 있다. 대부분 성이 이같은 조항을 폐지했으나 산시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이같은 제한을 두고 있다.

리씨는 지난 2014년 산시성 사범대학교에 영어 전공으로 입학해 교사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 5월 졸업을 앞두고 교사 자격증을 획득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산시성에서 교사가 되려면 남성은 155㎝, 여성은 150㎝ 이상이 돼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녀는 "지난 4년 동안 아무도 키 제한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며 "교사가 되려는 꿈이 산산 조각났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리씨가 2014년 받은 산시성 사범대 합격 통지서 - thepaper.cn 갈무리
리씨가 2014년 받은 산시성 사범대 합격 통지서 - thepaper.cn 갈무리

한 웨이보 사용자는 “키 제한이 있다면 애초에 대학 입학을 허락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산시성 사범대학을 비판했다. 
또 다른 웨이보 이용자는 "교사 선발은 미인대회가 아니다"고 비판하는 등 중국 온라인상에서 교사 키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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